목양편지 E BLASTER
[] [2026/4/23] 종교적인 회개와 복음적인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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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설교에서 ANC 교회의 복음 DNA 첫 번째 가치, “ANC 성도는 평생 회개합니다”를 나누었습니다. 이후 여러 소그룹에서 자연스럽게 회개의 주제를 나누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날 저녁 사역 중에는 갈등을 나누는 형제들과 함께 실제로 회개를 적용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깊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 형제는 “저와 나눈 이야기 때문에 목사님이 시험에 들지 않으셨을까?” 걱정하며 회개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때 저는 리더는 시험에 들 권리를 내려놓는 사람이라고 나누었습니다. 제가 먼저 회개하면, 저 역시 틀릴 수 있기에, 그로 인해 더 경청하게 됩니다. 그것 자체가 회개의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곳곳에서 회개가 삶으로 실천되는 모습을 보며 큰 은혜를 느낍니다.
많은 크리스천이 회개를 말하지만, 종교적인 회개와 복음적인 회개는 전혀 다릅니다.
종교적인 회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기도가 끊기지 않고, 복을 계속 받기 위한 목적에 머무릅니다. 죄가 하나님을 슬프게 했다는 마음보다는 벌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동기입니다. 또한 죄책감과 미안함을 덜기 위해 무언가를 더 희생하거나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내가 더 노력해야 용서받을 수 있다’라는 생각에 머무르기 쉽습니다.
복음적인 회개는 완전히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합니다. 죄가 우리를 정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가린 것을 슬퍼합니다. 죄의 결과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제가 깊이 깨달은 것은 이것입니다:
종교적 회개는 ‘내가 잘못한 것’만 회개하지만, 복음적 회개는 ‘내가 옳다고 여기는 의로움’까지 회개한다는 사실입니다. 죄의 가장 깊은 뿌리는 교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내세울 의로움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의뿐입니다. 고린도후서 5:21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예수님을 죄로 삼으시고, 우리가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이 은혜만을 찬양하며, 회개가 우리를 다시 복음으로 인도할 것을 믿습니다!
저는 현재 CRC(Christian Reformed Churches)교단의 World Renew 구제 사역 이사회 일정으로 미시간주 그랜드 라피드에 와 있습니다. 교단이 건강하게, 복음을 타협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중보 바랍니다! 주일 날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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