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4/30] 작은 불씨를 사용하시는 하나님 > 목양편지 (E BL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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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4/30] 작은 불씨를 사용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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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씨를 사용하시는 하나님

종교 개혁 30주년 성지 순례를 체코 프라하에서 시작했습니다. LA에서 11시간 정도 걸려 도착했기에 모두가 피곤한 상태였지만, 서로 격려하며 이곳의 가장 중요한 인물인 얀 후스에 대해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라하 광장에 서 있는 그의 거대한 동상은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설교하고 목회했던 교회를 방문하며, 그의 믿음의 여정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그리고 그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얀 후스는 마틴 루터보다 100년 앞서 살았던 체코의 그리스도인 리더였습니다. 당시 가톨릭교회의 부패와 교황의 권위를 비판하며 성경의 권위를 가르쳤던 그의 외침은,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성경의 우선순위를 가장 높게 두었던 확고한 믿음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광장 동상에 새겨진 “서로 사랑하고 모든 사람에게 진리를 구하라(Love each other and wish the truth to everyone.)”는 문구는 그 당시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크리스천인 저에게 도전이 되는 몇 가지는,

첫째는 믿음으로 씨앗을 심는 것입니다. 후스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을 뿐만이 아니라, 찰스 대학의 교수로, 학장, 총장직을 역임하며, 자신의 신념과 믿음을 학생들에게 가르쳤습니다. 로마 교황청에 대항했다는 이유로 그는 종교 재판에 회부 되었습니다. 그 후 안전을 보장받고 재판에 섰지만, 자기 뜻을, 철회하라는 기회를 받았을 때, 그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유죄를 선고받고 화형당했습니다. 그때, 죽음 앞에서 선포한 말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체코어로 “Hus”는 ‘거위’라는 뜻), “오늘 너희는 거위 한 마리를 굽지만, 100년 후에는 백조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00년 후에 태어난 독일의 마틴 루터가 그 백조이다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후스가 죽은 후에도, 그에게 영향받은 후스파 사람들은 공동체를 만들고, 로마 가톨릭 교황청에 반대하는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후스는 미래의 소망을 품고 사역을 하며 살았습니다. 작은 불씨였지만, 진리를 전하는 데 최선을 다했을 때, 하나님은 종교 개혁이라는 불을 가져오셨습니다. 우리도 매일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지만,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있더라도, 복음 안에 있는 소망을 보고 결정하는 그리스도인, ANC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말씀 안에 담긴 용기입니다. 후스의 가장 큰 업적은 그 당시에 민중의 언어인 체코말로 설교했다는 점입니다. 라틴어로 된 가톨릭교회의 성경과 설교를 이해할 수 없었던 평민들을 위해, 얀 후스는 하나님 말씀의 권위가 교황보다, 교회보다 더 높다고 여겼습니다. 그 진리를 모든 자기 민족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평범한 사람들도 다 들을 수 있는 체코 말로 설교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전 교회를 대적하는 일이었음에도, 그는 용감하게 진리를 고민하며 선포했던 것입니다. 그 용기는 자신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질 때, 일어날 줄 믿습니다.

가장 높은 권위는 하나님 말씀입니다. 그 권위 앞에서, 우리의 모든 삶의 결정과 관점과 고민이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그 말씀이 진리이니,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곧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리라.” 그리고 끊임없이 이런 말씀의 사람들, 용기의 다음 세대를 만들기 위해 중보하며, 투자하는 ANC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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