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마지막 잎새... 내려놓음 > 목양편지 (E BLASTER)

전체메뉴


  • Commnunity

목양편지 E BLASTER

[] [2025/12/31] 마지막 잎새... 내려놓음

페이지 정보




본문

마지막 잎새... 내려놓음

저희 집 뒤뜰의 감나무는 이제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끈질기게 아직도 잎사귀 세 개가 붙어 있네요.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열 장 남짓이었는데, 이제는 마지막 세 잎이 남았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생각 했습니다.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니? 무슨 미련이 있어서 계속 남아 있니? 이제는 떨어져 썩어 거름이 되어야, 새 잎과 새 감을 맺지 않겠니…” 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나무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2025년을 이제 하루 앞둔 곧 제 자신의 모습이었습니다. 2026년 새해가 바로 하루 앞으로 다가 왔는데, 나는 여전히 붙들고 놓지 못하는 고집과 죄의 흔적을 안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내가 통제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이제는 내려놓아야 할 사람과 환경을 여전히 움켜쥐고 있지는 않은지, 감당할 수 없는 짐을, 이미 내 몫이 아님을 알면서도 끝까지 짊어지려 애쓰고 있지는 않은지, 아직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과 짐들을 내가 감당하려고 노력하고 있는지는 않은지, 자문하게 됩니다.


빌립보서 3:13-14절,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시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2025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꼭 내려 놓으라 말씀하시는 상처와 습관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우리를 연단하시고, 변화시키시는 줄 믿습니다. 

잎사귀가 겨울을 나기 위해 떨어져 나가며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 내려 놓는 것은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담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위대하신 뜻을 추구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그 뜻만이 이 세상의 진정한 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시간이 바로 오늘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코리 텐 붐 여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Hold everything in your hands lightly, otherwise it hurts when God pries your fingers open.” “모든 것을 가볍게 붙들어라.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너의 손가락을 펼치실 때 아프다.” 

하나님의 목표는 우리의 거룩이며 행복입니다. 이것을 위해 초청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웠던 2025년의 짐을 내려 놓고, 가져 오고, 십자가 아래에 던지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2026년에 새 일을 시작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기를 바랍니다! 

주님,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저와 가정과 공동체 가운데 시작하여 주시옵소서! 순종하겠나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