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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15] AI 시대, 더욱 빛나는 인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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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8일부터 10일에 미시간주그랜드 래피즈의 칼빈 대학교에서 ‘Wisdom in the Age of AI’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CRC 교단의 신학을 정초한 아브라함 카이퍼의 비전에 따라 AI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다채로운 주제들이 다뤄졌습니다. Arts and Humanities, Business, Church, Education, Health Care, STEM이라는 여섯 가지 분과로 나뉘어 여러 세션들이 진행되었는데, 특히, 교회와 관련해서는, AI에 대한 신학적, 목회적, 철학적, 실천적 고찰들이 공유되었습니다.
AI라는 주제 자체가 수면으로 떠오른 것이 불과 5년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논의의 깊이 자체는 아직 화두를 던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새로운 주제가 발전하는 초기에는 논의가 깊지 않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러한 주제를 던지는 것 자체가 묘목을 심는 차원으로서의 의미를 갖습니다. 전 세계 인구가 인식을 하든 못하든, 원하든, 원치 않든, AI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이 주제에 대해서 학교나 학자들뿐 아니라, 지역 교회의 성도들도 이제 관심을 갖고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 된 겁니다.
이어지는 세션들을 통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통찰은 AI의 시대에 성경적 인간성은 무엇이고,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까였습니다. AI가 인간 이상의 지능으로 발전하여 인간이 하는 모든 일들을 대체할 수 있는 이 시대에, 과연 인간 존재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역설적으로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인간성은 오히려 더욱 빛나게 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1장 27절에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분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선언은 전능한 듯 보이는 기술 앞에서 인간의 불완전성과 의존성, 연약함이 오히려 인간다움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그리고 그 인간됨이야말로 하나님만이 경배받을 만한 존재이시고, 그 안에서 인간만이 연대하고, 협력하고, 동정하고, 환대하며 서로를 보듬는 공동체가 될 수 있음을 말해 줍니다.
AI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모든 기술의 발달이 그러했듯, 기술은 사용하기에 따라서 우리에게 유익을 줄 수도 있고, 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AI가 무제한적으로 발전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그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깊은 연구로 나아가야 합니다. 특히, 교회 공동체는 위험을 배제하며, 이것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를 전개해야 합니다. 선악과를 따 먹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봄으로써 주님을 더욱 경배하며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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